"韓, 인구소멸 1호 국가" 전망한 콜먼 교수 방한…한국 미래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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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콜먼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사진제공=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
한국의 인구소멸 문제를 거론했던 데이비드 콜먼(David Coleman)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학 명예교수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초저출산 현상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오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국가소멸을 부르는 한국의 초저출산, 세계적 석학에게 묻는다'를 주제로 콜먼 교수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세계 인구학 분야의 권위자인 콜먼 교수는 옥스퍼드대 인구학 교수와 케임브리지 세인트 존스 칼리지 학장을 역임했고 영국 환경부와 주택부, 내무부 장관의 특별고문을 지냈다.
콜먼 교수는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언급하면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인구소멸국가 1호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콜먼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한국의 초저출산 현상을 대표하는 표현으로 회자되고 있다.
콜먼 교수가 '인구소멸국가 1호'를 언급할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3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까지 떨어지며 초저출산 현상이 더욱 심각해졌다.
콜먼 교수는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저출산 위기와 한국의 미래 : 국제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현실과 전망'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이어 오는 18일에는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제 사례로 보는 인구문제 : 우리나라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주최하고 이화여대, 한양대, 포스코가 공동 주관한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대한민국의 인구문제에 대해 기업과 민간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지난해 10월 발족한 민간 비영리연구기관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발기인 대표를 맡았고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초대 이사장, 이인실 전 통계청장이 초대 원장으로 나섰다.
이인실 원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가 처한 인구절벽 위기의 심각성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세계적인 인구학자의 진단과 전망으로 인구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