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 시대에 지난 7년간 쉼 없이 결혼 장려에 힘써 온 자치단체가 있다.
대구 달서구는 대한민국 결혼 1번지, 결혼친화도시를 표방하며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결혼 장려책을 활발하게 실천해 오고 있다.
달서구는 2016년 7월 13일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꾸렸다
당시만 해도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합계출산율이 1.17명이었다.
결혼 출산율은 2.23명이어서 결혼만 하면 2명 이상은 낳던 시기였다.
지금과 비교하면 출산율이 꽤 높던 시절이었지만 달서구는 그 때부터 저출산 풍조가 가속화 할 수 있다고 보고 결혼 장려에 팔을 걷어붙였다.
결혼장려팀 신설 말고도 저출산 위기를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결혼장려추진협의회도 만들었다.
2018년 9월에는 월광수변공원에서 주민들과 함께 달서구를 전국 유일의 '결혼특구'로 선포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달서구 결혼특구 선포
달서구가 중점을 둔 것은, 결혼 생각이 있으면서도 취업, 내 집 마련 문제로 힘들어 하는 청년들이 어떻게 하면 결혼 관문을 통과할 수 있게 해 주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달서구는 관내 미혼남녀 1천여명과 다양한 계층의 주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결혼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결혼 인식개선·만남·결혼·결혼생활 등 4개 분야를 중점 전략 대상으로 정했다.